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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한국인테리어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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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31회 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 최우수상 -Sound Forge-김선주 정유경

 

 

에너지 하베스팅, 버려지는 에너지를 수집해서 전기로 바꿔 쓰는 기술을 디지털 대장간 공간에 어떻게 적용하려 했나?_ 대장장이가 움직이고 힘을 쓸 때 나오는 에너지와 무언가 만들 때나 두드릴 때 나오는 에너지 등 버려지는 에너지들을 다시 재사용할 수 있다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대장장이가 망치를 두드릴 때 바닥에 있는 압축 단자가 진동에너지를 흡수하여 전기에너지로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소리를 감지하는 패널은 소리에너지에서 빛에너지로 바뀌게 되는데, 이는 전시, 체험공간에 철계단을 사용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대장장이가 작업할 때 사용하는 화로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도 전기에너지로 바뀔 수 있다. 현대에도 태양광, 수력, 풍력 등의 에너지 하베스팅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적용될 거로 생각한다.

 

콘셉트 Wave Rock의 선정 이유?_ Wave Rock은 오랜 시간을 걸쳐 작은 물방울과 바람에 의한 침식과 퇴적으로 생성되었다. 그런 Wave Rock의 모습이 마치 대장장이들이 오랜 시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숙련된 기술을 쌓아가는 모습 같았고, Wave Rock의 거대함과 웅장함에 감동하여 선정하게 되었다.

 

프로젝트에서 대장장이-두드림-소리-파동이라는 콘셉트의 전개를 살펴볼 수 있다. 디자인 프로세스의 키워드, 연결성, 소리의 파동, 침식, 퇴적, 결합은 어떤 방식으로 추출되었고, 공간에 어떻게 드러나는가?_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하나의 복합 업무공간으로 표현하기 위해 ‘결합’이라는 키워드를 가져오게 되었다. 이 안에는 ‘연결성’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고, 웨이브 록으로부터 포용하는 듯한 형태의 공간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대장장이가 업무를 할 때 발생하는 소리를 소음이 아닌 공간에 재미를 주는 요소로 사용하게 되었고, 여기서 ‘파동’이라는 키워드를 가져와 하나의 매스에서 공간의 높낮이와 너비의 다양성을 주었다. 웨이브 록 형성의 특징인 ‘침식’과 ‘퇴적’은 자연적으로 공간이 만들어지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키워드로 ‘침식’은 공간의 전반적인 형태와 내외부의 표면에 적용하였고, ‘퇴적’은 사람이 모이는 공간, 지하 공간으로 적용하였다. 그리고 침식과 퇴적이 함께 적용된 부분은 키워드 ‘결합’을 통해 건물에 곡선과 직선을 함께 사용하여 대비와 그러데이션이 나타나도록 표현되었다.

 

공간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_ 전통 대장간, 디지털 대장간, 리사이클, 에너지 하베스팅, IT 로봇산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현재의 일반적인 전통 대장간의 업무환경에 홀로그램 화면이나 최첨단 기계를 통해 디지털 대장간을 실현한다. 그리고 작업을 하면서 버려지는 재료와 에너지를 리사이클과 에너지 하베스팅을 통해 일반인들도 흥미를 느낄만한 전시, 체험공간을 만든다. 그 외에도 대장장이의 기술과 젊은 IT 종사자들의 협업을 통해 미래지향적 로봇을 실제로 실현해가는 공간도 생각해 보았다.

 

공간의 아이디어 또는 영감을 어디서 얻었는지?_ 유경이의 아버지 직장 주변에 오래된 철공소와 목공소가 많이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주변 철공소의 근무환경이 좋지 못한 것을 알고 있었고, 이런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공간에 대한 영감을 주었다. 이곳에서 망치질 소리나 기계 돌아가는 소리를 듣고 시끄럽고 정신없이 바쁜 모습들을 보았고, 그런 소리나 모습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마침 이번 프로젝트에 이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상하게 되었다.

감사드리고 싶은 사람?_ 김선주: 우선 우리를 지도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고, 항상 나에게 힘이 되어 주는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공모전을 함께 준비하고 고생한 유경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정유경: 우선 가르침을 주신 조민서 교수님, 3년 반 동안 많은 전문 지식을 가르쳐 주신 실내디자인학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 날 믿고 지켜봐 주신 부모님, 투정을 받아준 친구들, 응원해 준 동기들도 정말 고맙고, 마지막으로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고생한 선주 언니도 고맙다.

예상 성적?_ 김선주: 솔직히 엄청난 기대를 하지 못했다. 같이 준비하던 친구들도 열심히 잘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입상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 생각했다.
정유경: 공모전에서 상을 받아 학교 현수막에 내 이름이 새겨진 걸 꿈꾸곤 했다. 하지만 첫 공모전이기 때문에 경험으로만 생각하였고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꿈이 이루어진 것 같아 행복하다.

 

좋아하는 국내 디자이너와 그 이유?_ 김선주: 조민석 디자이너. 건축 관련 교양수업을 듣다가 알게 되었는데, 특이하고 다양한 매스에 대한 시도가 인상 깊었다. 나도 그처럼 평범한 것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정유경: 배상민. 건축가나 실내디자이너는 아니지만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통통 튀는 모습이 대단하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그는 매일 일기를 쓴다고 하는데, 내가 일기를 쓰게 된 이유도 그와 같다. 그만의 독창적인 생각을 디자인에 반영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

 

좋아하는 외국 디자이너와 그 이유?_ 김선주: 자하 하디드. 유기체적인 정형화되지 않은 디자인이 좋고 여성으로서 세계적인 건축가라 더 존경스럽고 멋있게 느껴졌다.
정유경: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건축하며 훼손되는 나무를 고려해 관목을 더 심는 등 조화를 이루는 건축 철학을 볼 수 있다. 그런 자신만의 건축 철학에 작품을 표현하는 점이 멋있다.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는 온·오프라인 공간이나 취미가 있다면?_ 김선주: 버스를 타고 바깥 풍경을 보면서 관찰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러다 보면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가 많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 편이다.
정유경: 밤마다 일기를 쓰는데 그날 있었던 일이나 기억에 가장 남는 부분을 그림으로 남긴다. 여행을 갔다 와서도 기억에 남는 건물이나 먹거리 등을 그림으로 기록하다 보니 더 자세하게 관찰하게 되고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또 당시 보고 느낄 때보다 일기 쓸 때 감정은 더 새롭다.

우리나라 디자인의 문제점?_ 김선주: 디자인 분야에 대한 근무환경이나 대우가 좋지 못해 그만두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정형화되고 일률적인 것을 선호하는 교육방식이나 사회적 분위기 등이 창의적인 디자인을 가로막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정유경: 인터넷에 조금만 살펴봐도 학생들의 기발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쉽고 다양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건축물들은 디자인보다는 실용성을 중심으로 하다 보니 조금 무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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