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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31회 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 우수상 - 금천구 창의 공공 도서관 ‘GIDS’ -김한솔

우수상_ 김한솔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실내건축학과

 

금천구 지역주민에게 특화된 지역밀착형 공공도서관, Idea Store라는 아이디어는 어디서 비롯되었나?_ 대학원에서 진행하던 논문의 주제가 공공도서관이었기 때문에 공공도서관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는데, 금천구가 악화되는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의 공공도서관인 ‘Idea Store’의 프로그램 사례를 도입한 공공도서관 계획을 준비 중이라는 것을 웹 뉴스에서 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금천구의 상황에 필요한 ‘Idea Store’, 즉 지역밀착형의 특성을 가진 공공도서관의 역할과 프로그램을 재해석하여 가상으로 설계하면서 금천구에 맞는 ‘Idea Store’ 개념을 구체화하였다.

 

영국의 Idea Store의 긍정적인 영향은 무엇인지?_ 영국의 ‘Idea Store’ 프로젝트는 일반 공공도서관과는 다른 전략을 통해 도서관과 전혀 관계가 없는, 즉 교육적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러한 방법은 점차 공공도서관의 이용률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공공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의 생활에 지역 허브(Hub)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구체적인 사이트(시흥대로 405)를 선정한 이유?_ 금천구 아이디어스토어의 대상지를 선정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큰 요인은 지역주민들이 지속해서 모이는 장소여야 하며, 눈에 잘 띄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영국의 ‘Idea Store’를 연구한 결과 실제로 도서관이 지역의 가장 큰 마트나 시장 안에 속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도서관은 이용자들이 숨겨진 장소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볼일을 보고 언제든지 잠시 들러 필요한 정보를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또한 건물의 시인성이 좋아야 하며 도서관에 대한 정보가 없는 이들도 주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금천구의 대형 마트들이 모여 있는 삼각형의 부지를 선택함으로써 가장 눈에 띨 수 있는 대지를 선정하게 되었다.

 

공간의 매스 형태는 어떻게 도출되었는가? 결과적으로 두 개의 매스가 나온 이유는?_ 공간의 매스는 삼각형의 대지가 가지는 문제점과 장점을 연구하면서 도출한 결과이다. 삼각형의 대지는 자칫하면 주변 건물과 조화롭게 어울리기 힘들어질 수 있고, 면적 산출 과정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대지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고 옆 건물과 어울리는 매스를 고민하면서 두 개의 쪼개진 형태의 도서관을 계획하였다.
대상지의 한쪽에는 주점들이 즐비하고 있어서 창을 적게 내어 소음과 경관을 차단함으로써 도서관에서 집중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을 배치하였다. 반대편 거리는 대형 백화점과 마트로 인해 도시경관은 정리되어 있지만 지나다니는 보행자가 많은 곳이므로 사람들을 만나거나 대화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배치하여 계획하였다.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게 구획하니 결과적으로 매스가 두 개로 나누어지게 되고, 중앙에 녹지 라인을 만들어 외부와 내부를 연결해주는 통로가 되게 하였다.

 

공간 프로그램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_ 프로그램별로 사람들의 행동 패턴과 소음의 정도를 스터디 하였다. 1층은 보다 소음이 높은 곳이므로 카페나 커뮤니티 존을 배치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떠들썩한 교류가 이루어지게 하였으며, 녹지를 중심으로 한편에 마음껏 떠들고 재밌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어린이도서관을 계획하였다. 도서관의 2층은 브레인스토밍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공간들이다. 지식과 정보를 얻는 사람들이 능동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으며, 그룹스터디와 개인스터디가 공존할 수 있는 영역이다. 마주 보는 반대편 공간은 출구를 따로 내어 주민들이 자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민문화센터의 역할을 가진다. 소음의 정도가 가장 적은 3층 공간은 일반적인 도서관의 열람실로 계획되었다. 공간의 깊이가 깊을수록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도서관의 지하에는 세미나공간과 전시공간을 두었다. 이 프로그램은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결과를 발표하거나 홍보하는 공간으로 이용된다.

 

당선 소감?_ 열심히 노력한 만큼, 우수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 조언하고 응원해 준 지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개인 프로젝트는 팀 프로젝트와는 다르게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많은 내용을 그래픽화하는 과정들에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다. 이번 공모 준비를 통해 많이 배웠으며 그만큼 더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

감사드리고 싶은 사람?_ 응원해 준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모두 감사하다. 특히 논문을 지도해 주셨던 박찬일 교수님께 제일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 이 프로젝트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시고 공모전에 참가하라고 권해 주셨다. 내가 공간 디자이너로서 성장하는 데 여러모로 영향을 많이 주신 분이시다.

 

이제까지 참여 공모전 성적?_ 공모전을 여러 번 준비하긴 했으나 개인으로 준비해서 우수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팀으로 준비해서 우수상과 특선을 각 한 번씩 받아 봤다.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는 온·오프라인 공간이나 취미가 있다면?_ 인터넷 포털에서 다양한 장르의 웹진을 즐겨본다. 뉴스나 웹진을 통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주제들을 많이 접하며 그것에 대한 솔루션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편이다.

 

대학원 졸업 후 원하는 진로?_ 올해 초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본설계와 연구 용역을 시행하는 회사에 취직한 상태이다. 지금은 취업한 지 얼마 안 돼서 열심히 일을 배우고 있다. 현재 다니는 회사는 분석을 중점으로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직무에 대한 역량을 계속 키워나갈 것이다.

 

우리나라 디자인의 문제점?_ 외국의 디자인 패턴을 필요 이상으로 모방한다. 일본의 젠 스타일이나, 북유럽 풍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라하는 방식의 디자인은 더 이상 특별하지 않고 껍데기만 남아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모방하는 것은 좋지만 우리만의 생활습관이나 특징이 녹아있는 디자인을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말 아무거나…_ 공공도서관을 연구하고 현재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회사에 다니면서 느끼는 바가 있다. 대부분의 일반인은 공공성과 디자인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느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다양하고 공적 성격이 강할수록 공공기관의 디자인에 대해 더욱더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공공디자인에 관심을 두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며 말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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