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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31회 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 우수상 - 환열하다 - 조수진 한채연

우수상_조수진 한채연 상명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

 

사회적 약자 시설에 주목하게 된 이유?_ 약자들을 위한 공간은 그 의미로서 공간이 더욱 풍부해진다고 생각한다. 사용자와 공간이 어우러지면서 나타나는 모습들이 또 다른 하나의 예술로 다가온다. 또한 사용자들이 우리가 디자인한 공간을 이용하는 모습들을 상상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장 설레고 즐거운 마음이 든다.

 

미혼부 시설의 콘셉트로 무아레 패턴(Moire Pattern)을 선정하게 된 이유?_ 다른 패턴이 서로 겹쳐 새로운 패턴이 형성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혼부와 자녀의 패턴이 서로 겹쳐 나타나는 새로운 패턴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면서 디자인했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패턴 속에서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미혼부와 자녀가 힘겹게 살아가는 삶이 공간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달라지게 하고 싶었고, 사회에서 인정해 주지 않은 미혼 남성들이 사회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디자인 프로세스의 키워드는 어떤 방식으로 추출되었는가?_ 사회적으로 외면 받고 힘들게 살아가는 미혼부의 삶에서 키워드를 추출했다. 미혼 남성은 사회적으로 소외당하고 굴곡진 삶을 살아간다.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미혼 남성이 공간에서 서로 융합되어 대화를 나누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짜인 프로그램을 실행하며 사회로부터 외면 받지 않고 앞으로 당당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생각이다.

 

당선 소감?_ 조수진: 나는 편입생이다. 다른 학교 다른 전공을 공부하던 중 고등학교 시절 꿈을 실현하기 위해 1년간의 노력 끝에 편입을 성공할 수 있었다. 누구보다 절실하게 준비했던 만큼 이번 수상은 나에게 뜻 깊은 수상이다. 디자인에 대해 자신이 없어지고 있던 찰나에 우수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자신감이 생기고, 이로 인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자신만의 디자인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한채연: 이번 학기 성적이 둘 다 안 좋게나 와서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공모전 성적이 좋아 다행이다. 항상 서로 이견을 조율하면서 잘 진행될 때도 있었지만 부딪힐 때도 많았다. 그런 고비들을 잘 넘겨서 더 좋은 프로젝트가 된 거 같아 뿌듯하다. 혼자 했다면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들을 서로가 채우며 더해 갔다. 우리의 고생이 프로젝트에 잘 묻어있는 것 같다.

감사드리고 싶은 사람?_ 조수진: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고 의지할 수 있게 만들어준 가족들에게 가장 감사드린다. 디자인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아빠 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 전공을 시작하고 나서 힘들고 예민한 저를 다 받아주시고 힐링시켜 주신 엄마, 새아빠, 오빠, 누구보다 사랑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이끌어주신 조민서 교수님! 매번 많이 혼났지만…. 교수님의 채찍이 저희를 이렇게 성장하게 해주셨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채연이 옆에 있어 줘서 항상 고마워. 채연이여서 잘 견디고 마무리했어!
한채연: 우선,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서로에게 가장 고맙고, 서로가 힘든 시기를 같이 잘 견뎌주고 옆에 있어 줘서 정말 고맙다. 그리고 주제를 잡기 전부터 우리를 끝까지 이끌어주신 조민서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같이 옆에서 고생한 1분반 친구들…. 같은 분반 친구들을 보며 서로에게 보고 배워 더 내용이 풍부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항상 옆에서 서포트 해주시는 부모님들 정말 감사하다.
작품 발송한 날 밤 그리고 다음날 한 일?_ 조수진: 같이 힘들게 고생했던 동기들과 회포를 풀었다. 작품을 진행하면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즐기고 싶었던 순간이었다. 그 후에는 2주 동안 자유를 가졌다. 4개월 동안 꿈에 그려 왔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여유롭게 커피도 마시고 하루에 8시간 이상 자기도 하고 온종일 남자친구랑 데이트하고 여행도 가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채연: 제출 후에 후련하면서도 4개월간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끝내 뭔가 아쉬웠다. 정이 들기도 하고 질리기도 한 친구와 잘 절교한 느낌? 이런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같이 술을 마셨다. 마시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힘들었던 점, 서로 고생했던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그래서인지 술을 아주 많이 마셨다. 아직 졸업을 한 건 아니기에 남은 과제를 잘 마무리하자고 얘기를 나눴다. 다음날은 숙취 해소를 하며 쉬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이제까지 참여 공모전 성적?_ 조수진: 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이 나의 첫 공모전이다. 첫 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서 누구보다 행복하고 기쁘다.
한채연: 공모전에 제출한 적도 없었다. 그래서 더욱더 어리둥절하다. 작년에도 서로 같이 프로젝트를 해서 가인에 응모하기 위해 접수비까지 냈지만 결국 제출하지 못했다. 접수비가 아까웠지만 이번에 상을 받아 기쁘다.

좋아하는 국내 디자이너와 그 이유?_ 한채연: 김석철. 이번에 다른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는데 아파트 조사를 하던 중 대구의 한양 가든테라스 건축을 봤고 그 작품이 김석철 건축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최근에야 그를 조금 알게 됐는데 그가 별세한 2016년도 예술의 전당을 건축한 건축가가 별세했다는 뉴스가 엄청 화젯거리였던 게 생각났다. 그의 건축은 대한민국의 당시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고, 현대적으로 해석된 걸 느낄 수 있다. 또한 작품에서는 견고한 짜임새가 느껴져서 좋다.

좋아하는 외국 디자이너와 그 이유?_ 한채연: 루이스 칸. 그의 건축에서는 공간의 무게와 동시에 재치를 느낄 수 있고, 공간에서의 의미와 그의 철학이 보일 때 더 빛나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웅장함을 나타낸다. 그래서 꼭 한 번 그의 건축물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는 온·오프라인 공간이나 취미가 있다면?_ 조수진: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생각하는 공간을 정확히 설명하기 위해서 아주 좋은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이나 어플 혹은 여러 가지 매체에서 다른 공간이나 디자인 제품을 자주 보는 편이다. 다양한 디자인을 많이 봐야 디자인할 때 그 이상의 작품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한채연: 좋은 글들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기승전결이 깔끔하면서도 엄청나게 공감되는 글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게 아이디어에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프로젝트를 할 때 유저(공간의 사용자, 이 프로젝트를 읽는 사람들 등)들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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